[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기획공연으로 연극‘마술가게’를 22일 오후 7시와 23일 오후 3시 두 차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이상범 작가의 희곡 ‘마술가게’를 새롭게 연출한 것으로 국내 연극계 거장인 최종원과 제주의 연극인들이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고급 의상실 ‘마술가게’에 우연히 물건을 훔치러 들어온 3명의 도둑이 펼치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도둑이라는 직업을 통해 소시민이 겪는 삶의 애환과 사회의 구조적 그늘을 은유하고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늙은 도둑 역에는 한국의 대표배우 최종원이, 젊은 도둑과 중년 도둑 역에는 배우 이준과 이광호가 열연을 펼치며 마네킹 역에는 제주도에서 역량을 닦아온 4명의 젊은 배우들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작품의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물리적 환경에 풍경을 투영하는 융·복합 공연으로 구성해 관객들이 색다른 장르의 공연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무료이며 예약은 6일 오전 9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부재호 문화예술진흥원장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세 명의 도둑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사회에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원숙한 경지의 연기를 보여주는 최종원과 제주 배우들의 협업이 제주 연극계의 발전과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