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에 참여할 커피전문점을 모집한다.
커피 원두는 커피 추출 후 0.2%만 사용되고 99.8%는 찌꺼기로 버려져 생활폐기물로 매립·소각된다.
이 과정에서 커피전문점은 종량제 봉투 비용을, 자치구는 소각·매립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광진구는 지난 4월 커피찌꺼기 재활용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업체인 지역 내 사회적 협동조합 ‘자원과 순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99.8%의 커피찌꺼기를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을 시작했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찌꺼기를 별도로 매장에 모아두기만 하면, 수거업체에서 지정된 요일과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커피찌꺼기를 수거한다.
이를 통해 업체에서는 ‘에코 카페 인증 스티커’를 매장에 게시해 녹색소비를 창출하는 친환경 업체라는 홍보 효과도 누리고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수거된 커피찌꺼기는 소의 사료 및 친환경 목재 원료 등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600여 곳의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사업에 동참할 커피전문점을 모집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광진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은 커피전문점의 비용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으로 환경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므로 많은 동참을 바란다”며 “구에서는 앞으로도 탄소 중립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에서는 2022 민관협치 ‘자원순환 활동으로 깨끗한 광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며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 외에도 ‘자원순환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자원순환을 위한 플로깅’ 등 구민과 함께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