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와 포르투갈 마데이라주가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를 가상현실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7일 오후 5시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마데이라주는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섬 지역으로 제주도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면서 자치권 보장을 통해 번영을 이뤄낸 도시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다음해인 2007년 자매도시 결연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 도시 간 지속적 교류 협력을 위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상현실 플랫폼 활용을 통해 정부 간 협력은 물론 대학, 청소년, 기업 등 지역사회로 교류의 폭을 넓혀 그 의미가 크다.
대학교 간 교류로는, 제주대학교와 마데이라주립대학교 간 학술·인적 교류 확대 추진에 대한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마데이라 현지 요리사의 지도 하에 제주고등학교 조리과 2학년 학생들은 마데이라 전통 음식을 시연하는 한편 마데이라 학생들은 케이팝 축하 영상을 만들어 보이는 등 미래세대 간 우정을 나누는 청소년 교류도 진행됐다.
이어 양국 주재 대사의 축하영상, 양 도시 전문가의 ‘디지털 유목민의 사례와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함께 참가를 희망한 양 도시의 10여 개 기업 및 도시정보를 제공하는 가상공간도 운영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렸다.
특히 이번에 활용된 메타버스 가상현실 플랫폼은 앞으로도 제주가 세계 여러 교류도시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영훈 도지사와 미구엘 알버커크 주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양 지역이 새로운 영역으로 교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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