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명시가 지난 7월 5일 하안주공 8·9·10·11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안주공 1~12단지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예비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모두 구조안전성 C등급,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D등급, 주거환경 D등급을 받았다.
철산KBS우성, 철산주공 12·13단지, 하안주공 1~12단지 등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철산동·하안동 15개 단지의 예비안전진단도 모두 마무리됐다.
이들 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함에 따라 다음 단계인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광명시는 도시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인 철산·하안 주거단지의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경기도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은 2018년 2월 개정되면서 주거환경 등의 비중이 줄고 구조안전성 비중이 높아져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워졌다.
이에 노후된 주거환경의 개선을 원하는 시민들의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주거환경 부분 배점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극 건의해 국토교통부에서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하안동 지역 주민의 염원 사항 중 하나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비용 지원 기준을 현행 ‘준공 후 35년’에서 ‘준공 후 30년’으로의 개정도 추진한다.
지원 기준이 개정되면 초기 비용 문제로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명시는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의 적용 대상에 철산·하안 택지지구도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에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용적률 상향 등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러한 의견이 수용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등과 연대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철산동·하안동 일원의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의 숙제이자 공동체의 지향인 재건축 사업을 잘 설계해서 주민들이 언제라도 생활·문화·스포츠를 향유하고 정원이라는 공간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