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 화랑훈련 통합방위협의회의’를 11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률 제주경찰청장, 박성순 해병대 제9여단장, 이영길 국가정보원 제주지부장, 김인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공무원, 유관기관장 등 27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통합방위 ‘병’종 사태 선포와 통제구역 설정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주 성산항과 한림항에서 연이어 발생한 선박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해주신 소방과 해경을 비롯한 유관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선체 인양작업 또한 부디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 지사는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가 어렵고 북한의 핵실험 준비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며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안전과 안보 대비태세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지역방위에 있어서 유관기관 간 협조가 중요하다”며 “통합방위사태가 선포되면 각 기관은 경찰청장을 중심으로 지휘체계를 일원화해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신속하게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 확진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도정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 보다 면밀하게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화랑훈련이 재유행에 대비한 기관 간 응급의료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통합방위협의회는 제주지역 안전과 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민·관·군·경이 완벽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2 화랑훈련은 11일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도 전역에서 실시되며 도, 행정시, 국가정보원 제주지부, 해병대 제9여단, 제주도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각 소방서 국가 중요시설 등 도내 국가방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제주권역 화랑훈련은 2019년에 이어 2021년에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돼 올해 실시하게 됐다.
올해 화랑훈련은 ‘지자체장 중심의 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목표로 전·평시 연계된 통합방위작전계획 시행 및 절차 숙달,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 지역주민 안보의식 고취 등에 중점을 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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