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한 故노필 영화감독의 ‘붉은 장미의 추억’ 리메이크작이 ‘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붉은 장미의 추억’ 리메이크작은 지난해 중랑문화재단이 창작한 콘텐츠로 용마폭포공원 등 구의 지역 문화 자원을 소개하고 故노필 감독을 기리기 위해 제작했다.
원작 영화는 살인 누명을 쓴 주인공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려낸 스릴러 작품이다.
‘붉은 장미의 추억’ 리메이크작은 원작 필름이 사라져 대본만 남은 작품을 낭독극으로 준비하며 벌어진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오프라인 공연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과 공연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시켰다.
결과적으로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램 ‘스트레인지 오마쥬’ 섹션에 초대되는 쾌거를 이뤘다.
리메이크작을 제작한 중랑문화재단은 지역 문화 자원을 작품에 담고 소개하기 위해 용마폭포공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처럼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했다는 점이 작품에 의미를 더했다.
제작진으로는 ‘그들이 죽었다’, ‘대관람차’ 등의 백재호 영화감독, 前서울시극단 단장 문삼화 연출가 등이 참여했다.
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7시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상영된다.
당일에는 작품 속에 담긴 공연을 실제로 선보이는 무대도 예정돼 있어 관람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영 및 공연 이후에는 감독, 연출자, 제작자, 배우 등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음악영화의 대부인 노필 감독의 작품 리메이크를 통해 중랑구의 우수한 지역 문화 자원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랑구의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 여러 창구를 통해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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