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는 지난 11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의 비전을 공유하는 ‘민선8기 출범기념 2022년 직원조례’를 개최했다.
마포구 직원과 정식적인 첫 만남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로를 알아가자는 취지로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 많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대강당을 가득 채운 480여명의 직원 앞에서 박 구청장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운을 떼며 어머니 생각에 잠시 눈시울을 붉히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였다.
이어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 무작정 서울에 올라왔는데 갈 곳이 없는 서러움이 컸다”며 “그런 동병상련 때문인지 항상 어려운 이들에게 시선이 더 가게됐다”고 말하며 자신이 약자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설명했다.
부모의 재산과 관계없이 아이들은 모두 약자이며 경제력을 상실한 이들 모두 약자라 칭하고 75세 이상 어르신 무상급식 임신·출산 지원을 위한 햇빛센터 건립 장애인위원회 설치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에 올라 와 저마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갈 곳이 있는 발걸음은 힘차다’라는 것을 느끼고 매순간 목표를 위해 노력했다”며 “한 번 마음먹고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어떠한 비난과 압박에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강직함이 있다”며 마포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동행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선8기에는 365 구민 소통폰 상생위원회 설치 등을 통한 ‘진짜 소통’으로 주민이 가려워하는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자고 제안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도 매진해달라고도 당부했다.
한강변 마포순환열차버스 운영 난지도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마포유수지 K-POP 공연장 조성 등으로 마포의 경제적 활력을 불어 넣자고 말하며 지방 행정의 본래 영역인 생활 밀착행정에 주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선8기 마포구 공직자를 이끄는 구청장으로서의 자세도 밝혔다.
조급하게 성과를 내기 위해 직원에게 부담주지 않겠다는 것과 지시만 하는 구청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인사로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끝으로 민선8기 마포구 공직자는 낮은 자세로 구민만 바라보며 맡은바 최선을 다해줄 것과 청렴 행정 실현, 자기주도적인 업무 추진으로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문화가 조성될 수 있게 힘써 달라고 전하며 조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