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갈등이 해결되고 환경이 되살아난다.
구성원 각자의 능력을 합한 것 이상의 시너지가 생긴다.
공동체의 힘이다.
포천시에는 신생 공동체의 성장을 돕는 사람들이 있다.
공동체 코링커다.
유재춘 코링커는 지난 2020년부터 지역 내 다양한 공동체를 도우며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유재춘 코링커가 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8년, 그가 영중면 금주3리 이장으로 활동할 때의 일이다.
그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는 마을이 안타까웠다.
그는 ‘행복한 마을의 첫걸음은 소통’이라며 “무슨 구실로든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마을 공동체 ‘소통하는 금주3리’다”고 말했다.
단순 취미활동을 위한 모임으로 시작한 소통하는 금주3리는 이듬해 봉사활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작년에는 꽃차 연구도 시작했다.
올해는 꽃차 판매를 계획 중이다.
구성원들 스스로도 성장감을 느낀다.
5년 전 기운 없던 마을 분위기는 모두 옛이야기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시작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꾸준히 지속하는 것은 더 어렵다.
공동체 활동도 마찬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경험이 없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기대치나 활동에 대한 이해정도에서 구성원 간 ‘다름’이 생긴다.
유재춘 코링커는 “시작단계의 공동체는 자리잡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기획부터 자립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한다 일종의 인큐베이터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임 초기, 갈등으로 분열됐다가 유재춘 코링커의 중재로 오해를 풀고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된 공동체도 있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간혹 공동체 활동을 지원금을 받기 위한 활동이나 이윤추구를 위한 사업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유재춘 코링커. 그는 “활동을 하다 보면 수익을 낼 수도 있고 구성원끼리 열심히 노력해 본격적인 사업으로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라며 “공동체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코링커로서 나는, 포천에 있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으며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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