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13일 농산물원종장 내 차나무 포장에서 도내 신규다원 조성 및 품종 갱신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금설’, ‘비취설’ 등 총 9품종 688kg을 분양하고 삽목 번식방법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지역 차는 친환경 재배가 이뤄져 병해충에 강한 품종이 요구되고 있으며 잎녹차, 가루녹차, 발효차 등 용도에 알맞은 품종으로 갱신하려는 농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도내에서는 병해충에 약한 품종인 ‘야부기다’가 60% 이상 재배되고 있어 병해충에 강한 품종으로 점진적인 갱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외 가루녹차와 홍차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농가에서는 고품질 차 생산을 위해 신규다원을 조성하거나 품종 갱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한 품종은 모두 9품종으로 국내 품종 3품종과 도입 품종 6품종이다.
이 중 ‘금설’, ‘비취설’은 농업기술원 육성 품종이다.
용도별로 보면 가루녹차에 적합한 품종은 ‘비취설’, ‘사에미도리’, ‘메이료쿠’, ‘료우후’, ‘오꾸미도리’ 수제차에 적합한 품종은 ‘금설’ 발효차에 적합한 품종은 ‘비취설’, ‘대차’, ‘무이’이다.
앞서 지난 2월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삽수 분양 공고를 하고 총 19농가, 9품종 778kg을 접수받아 선정 과정을 거친 후 최종 17농가 688kg를 확정했다.
이성문 농업연구사는 “차나무 우량 품종 삽수 분양 및 삽목번식 교육을 통해 도내 신규다원을 조성하거나 품종 갱신을 희망하는 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차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보급 등 제주 차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컨설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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