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는 구청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개인용 중고 컴퓨터 7대를 깨끗이 수리해, 지난 12일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과 경로당에 전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11년 한국IT복지진흥원과 ‘불용물품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후 ‘불용물품을 활용한 ‘사랑의 PC 지원 사업’’을 매년 추진해, 사용이 가능한 중고 PC를 관내 저소득 가정과 경로당에 기증해오고 있다.
‘사랑의 PC 지원 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영등포구에서 기증한 불용 PC는 총 150대에 달한다.
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관내 취약가구와 경로당을 대상으로 PC를 지원받기 원하는 희망자 수요조사를 실시해,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저소득 가정 3가구와 경로당 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구에서 기증한 PC 7대는 한국IT복지진흥원으로 전달되어 기기 점검 및 성능 향상, 포장 등의 재정비를 거쳐 지난 7월 12일 각각의 대상자 가정과 시설로 배송이 완료됐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기 구석구석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배송, 설치 지원 시에도 사람들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진행하며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차단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구는 이번 ‘사랑의 PC 지원’ 사업으로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자원 선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의 효과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혜숙 재무과장은 “정상적으로 잘 작동되지만 내용연수 초과 등의 사유로 구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PC를 우리 이웃과 나눠 쓸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불용물품 재활용을 통한 나눔의 실천, 물품·재산의 관리와 운용에 힘써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