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 혜화동이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에게 특별한 기념사진을 촬영해주는 ‘혜화동 사진관’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동 특화사업인 ‘혜화동 사진관’은 평소 생활고로 사진 찍을 여유가 없는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마련됐다.
매월 꾸준히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 5가구를 선정하고 가족사진, 우정사진, 영정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액자에 담아 선물해준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유중갑 씨의 재능 기부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힘을 보탰다.
이들은 촬영하는 동안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어르신과 가족 등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선물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해 외출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장비를 내부에 설치한 후 촬영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혜화동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한 한 주민은 “20년 전 딸의 대학교 졸업사진 이후 처음 찍는 가족사진이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유중갑 작가는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는 주민 분들의 얼굴을 보니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어떠한 촬영보다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해 주민 행복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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