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모기 등 해충을 차단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정화조 가스배출구에 방충망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정화조는 모기 성충이 알을 낳아 번식하는 도시 모기의 대표적 서식지이며 겨울철을 숨어서 지내기 좋은 장소이다.
이곳에서 자란 모기는 가스배출구나 환풍기를 통해 밖으로 나와 활동하고 다시 이를 통해 들어가 월동한다.
지난달 15일 서울기술연구원의 연구 발표에도 모기 등 해충을 퇴치하려면 저층 주택가에 근접한 정화조나 하수도 맨홀 덮개의 틈새를 막는 것이 살충제를 쓰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방충망 설치는 친환경 방제 방식으로 설치가 쉽고 설치비용이 가구당 150원 정도에 불과해 적은 비용으로 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구는 모기 관련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7월과 8월을 정화조 가스배출구 방충망 설치를 통한 집중 방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확인 후 방충망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설치 대상은 지역 내 정화조 가스배출구가 있는 가구와 건물의 거주자 또는 소유자이며 설치 이후에는 모기 감소 체감도 확인을 위해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 의무소독 대상 시설은 제외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정화조 가스배출구 방충망 설치는 적은 비용으로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구민 여러분께서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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