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올해의 책 4권을 선정했다.
‘변화 속 서로 챙김 : 가족’을 주제로 어린이 그림, 어린이 글, 청소년, 성인 4개 분야별로 한 권씩이다.
어린이 그림분야는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 어린이 글 분야는 ‘가족이 있다’, 청소년 분야는 ‘순례주택’, 성인 분야는 ‘연년세세’이다.
지난 3월부터 12명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공공도서관 사서와 함께 올해의 주제를 정하고 온/오프라인 1,000여명의 주민 대상 투표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변화의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지켜야 하고 변해서는 안 되는 가치로 주민들은 가족을 택했다.
구는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올해의 책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유관기관 등 54개의 장소에 미니 책꽂이를 비치했다.
선정도서를 읽고 독서동아리, 독서토론회 등을 통해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작가 강연과 북콘서트, 공연, 전시, 영화로도 함께 소통하는 자리도 계획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8월 19일 19시 ‘가족’을 책과 영화로 만날 수 있는 시간 ‘채경화살롱’을 노원 더숲아트시네마에서 갖는다.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만남 시간과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모임도 연계 진행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구립도서관 홈페이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노원구는 독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독서 모임을 지원하는 ‘책모모 사업’을 5월부터 진행해, 현재 40개 팀이 지원을 받으며 활동 중이다.
또한, 7월부터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주제의 북큐레이션을 12월까지 구청 로비에서 전시, 진행해 주민들과 다양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책 읽기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사회공동체적으로 함께 할 때 좋은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많은 사람이 책 읽기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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