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성북구가 7월 6일부터 8월 11일까지 주민들이 직접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투표로 주민자치계획을 수립·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2022년 서울시 첫 주민총회를 개최한 종암동을 시작으로 20개 모든 동에서 열린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제안한 주민자치사업 의제에 대해 토론과 숙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주민투표를 통해 실행방법까지 결정하는 ‘주민공론장’이자 ‘직접민주주의의 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온라인 중심 비대면 주민총회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20개 모든 동의 주민총회가 대면으로 열린다.
주민총회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회 운영보고 민관공동추진협약 체결, 주민 의제 발표 및 토론, 주민투표, 주민자치계획 선포 순으로 진행된다.
돈암1동 주민총회에서 민관공동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특별히 성북구는 20개 모든 동 주민총회에서 ‘민관공동추진협약'을 체결하는데, 이를 통해 주민자치회, 성북구청, 주민센터가 함께 주민투표에서 결정된 주민자치계획 사업을 성실히 추진해나간다는 약속을 하고 민관 모두가 협력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지속 가능한 성북형 주민자치의 현장을 볼 수 있다.
이번에 5회째를 맞이한 종암동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돈암1동, 돈암2동, 장위1동, 석관동, 성북동, 길음2동, 동선동, 길음1동 등 현재 9개동 주민총회가 개최됐으며 총 1,500명의 주민들이 주민총회 현장에 직접 참석해 뜨거운 주민자치의 열기를 보여줬다.
이번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주민자치계획은 각 동별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해 주민자치활동 지원 사업, 동단위 계획형 사업 등으로 연계해 2023년에 실행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자치계획을 주민이 직접 결정·실행하며 자치권한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자리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현장에서 주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주민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성북형 생활자치 실현을 위해 이번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거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