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제주는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으로 보상 문제를 해결하고 행방불명인 무죄판결을 진행하며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제주도는 평화통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12대 도의회 의원 45명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자문위원 임기는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다.
위원들은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국민적 합의 도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오영훈 지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준비해주신 김성수 민주평통 부의장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자문위원직을 기꺼이 수락해주신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도의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는 1991년부터 감귤보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당근보내기 사업도 성공시키며 평화 통일을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제주도가 앞장서서 평화의 기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통일부장관을 만나 남북교류가 경색 국면이지만 지자체 차원에서는 평화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민주평통 자문위원회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수 민주평화통일 제주지역회의 부의장은 “오늘 자문위원 위촉을 통해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북교류의 물꼬가 다시 시작되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도민역량을 배가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92조에 근거한 평화통일정책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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