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19개 동의 내년도 주민자치 계획을 최종 선정하는 ‘2022년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민총회는 우리 동네 주요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토론·숙의하는 과정을 통해 한해 자치계획을 최종 의결하는 주민공론장이다.
구는 2018년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으로 6개 시범동을 선정해 운영하다 지난해 전 동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에 따라 관내 19개 동별로 주민자치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 동별 주민자치회는 지역 특성에 맞게 분과를 구성하고 사업을 제안, 실행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는 그동안 지역 자원조사를 통해 동네의 변화가 필요한 다양한 의제를 발굴했고 올해 주민총회에서는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실행 의제를 선정한다.
선정된 의제 사업은 주민자치회 분과를 중심으로 내년에 자치계획을 실행해 나가게 된다.
2022년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는 7. 7. 중계2,3동에서 시작해 9. 24. 하계1동을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7.21. 상계2동, 중계1동 7.22. 하계2동 8.26. 상계1동 8. 27. 공릉2동, 월계1동 8.30. 상계6,7동 9.2. 중계4동 9.3. 상계9동, 상계8동 9.24. 하계1동 주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살고 싶은 동네로 함께 발전시키고 싶은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난달 23일 중계1동 주민자치회는 중계1동 주민센터 입구에 노란색 공유우산 100개를 제작해 비치했다.
‘공유우산 사업’은 2021년 중계1동 주민자치회 주민총회에서 의결된 2022년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이다.
2021년 여름, 장마와 잦은 소나기 등으로 우산을 미처 챙기지 못한 주민을 마주친 후 이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주민 누구나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대장에 기재 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6일 공릉1동 주민센터에서는 2023년 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공릉1동 주민자치회 주민총회가 진행됐다.
토론과 찬반투표를 통해 동단위 구민참여예산 사업으로 ‘함께 배우는 온마을배움터&작품전시회’, ‘기후변화 대처와 2050 탄소중립 실현 홍보‘ 등이 선정됐다.
주민세 환원분 주민자치활동지원 사업은 ’공일플리마켓장‘, ’청소년 문화프로그램‘, ’꽃중년 바리스타‘ 등이 선정됐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정한 만큼 내년에 실행될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오승록 구청장은 “주민총회는 동네의 주인인 주민 스스로가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장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주민자치 제안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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