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를 재운영하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당일 PCR검사를 받게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우선 중구는 코로나19 PCR검사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오는 25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운영한다.
장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서울역 앞 광장이며 지난 6월 말 코로나19가 잦아들어 검사소를 없앤 지 25일 만이다.
선별검사소는 평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모두 운영되며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8시간 동안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저녁 5시부터 6시까지는 휴식시간이고 매주 토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검사소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해외입국자 등 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의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이외의 검사 희망자는 자가진단키트 양성 판정이 확인돼야 PCR검사를 할 수 있다.
올 한해 동안 서울역 광장 앞 선별검사소에서는 모두 9만여 건의 PCR검사가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1만 5천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별검사소 재개와 함께 해외 입국자에 대한 PCR검사도 강화된다.
그동안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3일 이내에 PCR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25일부터는 입국 당일 받아야 한다.
구는 이 같은 방침을 알리기 위해 관내 호텔 등 350여 곳에 4개 국어로 표기된 안내문을 배부했다.
또 관내 PCR검사가 가능한 병원 목록과 Q-CODE에 등록하는 방법이 적힌 매뉴얼도 함께 제공하는 등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코로나19 신종변이의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중구의 해외입국자는 5월 2만 4,254명에서 6월 2만 8,634명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하루 평균 1,186명이 체류 신고를 하는 등 국내 최다 해외입국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구는 이와 함께 4차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4차 접종대상은 50대 이상 연령층,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비록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상당히 약화되거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성 구청장은 "특히 중구는 서울의 중앙에 위치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는 사람도 많고 해외입국자도 많다"며 "선제적인 대응이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이라고 믿고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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