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책 읽는 재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시간이다.
기존 독서토론 프로그램과 달리 논제를 두고 찬반을 나누는 게 아닌, 서로를 존중하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다름을 이해하는 ‘비경쟁 독서토론’ 방식을 지향한다.
이로써 민주시민에게 필수로 요구되는 성숙한 토론 능력을 기르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어린이·청소년의 문해력 저하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주 1회씩 총 4회 차로 진행하며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동궁마마의 슬기로운 궁궐 생활’, 옛이야기·SF·우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재밌고 흥겨운 책 이야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물들을 통해 스스로의 변화를 도모하는 ‘책으로 떠나는 또 다른 여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업은 독서토론리더 양성 전문과정을 수료한 학부모와 주민들이 ‘책방쌤’으로 활약하며 직접 이끈다.
이들은 청운효자동 북카페, 통인어린이 작은도서관, 혜윰뜰 작은도서관, 지혜만들기 작은도서관, 창이 작은도서관 등 관내 작은도서관 5개소에서 어린이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로 토론 시간을 꽉 채울 예정이다.
신청은 7월 28일부터 종로교육포털에서 하면 된다.
참여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반별 최대 10명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종로교육포털을 참고하거나 종로혁신교육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해준다.
정문헌 구청장은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고 사고를 확장시키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면서 “평소 휴대전화를 가까이하며 영상 위주의 콘텐츠에 익숙해진 우리 어린이들이 방학을 맞아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문해력도 기를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