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시 성북구 돈암2동 주민자치회는 7월 13일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돈암2동 제2회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마을 의제를 주민이 직접 참여해 숙의하고 차기 연도에 실행할 주민자치계획을 결정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다.
이날 행사는 정족수 119명을 훨씬 넘는 148명의 주민이 참석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풀뿌리자치의 열기로 현장을 달구며 2023년 돈암2동 주민자치계획으로 상정된 7개 사업에 대한 의제 발표와 질의응답 및 찬반 전자투표를 거쳐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49명의 돈암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행사를 준비하며 각 분과별로 마을에 꼭 필요한 의제 발굴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에 주력했고 행사 당일에는 돈암2동 주민자치회의 상징색인 보라색 단체복을 입고 단합된 모습으로 참석해 마을활동에 대한 열의와 포부를 다졌다.
돈암2동 마을의제 투표결과는 7월 6일 실시된 사전투표결과와 합산해 마을배움터 2023이 134표 1위로 선정됐고 주민자치회와 함께해요 133표, 돈암2동 마을문화축제 132표, 꼼꼼히 동네한바퀴 128표, 찾아가는 노래교실 110표, 반려견 에티켓학교 104표, 모꼬지 마을사진관 93표 순으로 우선순위가 최종 선정됐고 이는 그 순위를 반영해 2023년 돈암2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돈암2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 위원 전원이 한마음이 되어 발로 뛰며 행사를 준비했고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주민이 참석해 총회를 개최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주민 소통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돈암2동 주민자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청장은 “작년 코로나로 대면하지 못하다가 올해 현장에서 주민총회가 개최되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돈암2동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주민의 대표기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늘 귀 기울여 듣고 구청이 도울 일은 힘써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