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랑구는 구청장이 디제이로 변신해 지역 학부모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듣는 ‘두시의 데이트’를 운영한다.
‘두시의 데이트’는 기존의 딱딱한 간담회 형식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라디오 프로그램 콘셉트를 차용한 학부모 소통 프로그램이다.
구는 학부모들과 자녀교육의 어려움 등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보내며 지역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소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다.
한 시간 동안 구청장이 자녀교육 고민 등 학부모들의 사연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며 고민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민상담 시간 사이마다 학부모들의 신청곡도 함께 감상한다.
올해 첫 번째 데이트는 지난 25일 방정환교육지원센터 북카페에서 진행했다.
초중고 학부모회장단연합회 대표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MZ세대 우리아이 경제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아이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등 저마다 자녀 양육과 교육방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성심껏 답하며 자녀들의 교육과 관심사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구는 앞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해 연말까지 지역 초중고 48개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매월 한 학교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학생들과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교육경비를 두 배 확충하는 등 학교 환경개선과 학력신장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교육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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