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랑구는 지난 23일 오후 사단법인 색동회에서 주관하는 소파 방정환 선생 91주기 추모식이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방정환 묘역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색동회 이사장을 비롯한 색동회 회원, 방씨종친회대표, 어린이연대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와 헌시 및 소파어록 낭독,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구는 추모식에 앞서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묘역 주변을 정비하는 ‘방정환 기억공간 조성사업’을 지난 22일 완료했다.
선생의 호인 ‘소파’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수국을 심어 방정환 정원도 조성했다.
또한 미래세대를 키우기 위해 힘쓴 선생님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자치구 최대 규모인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해 더 많은 구민에게 교육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4월에 개관한 중랑망우공간과 연계해 방정환 선생님의 업적을 더 널리 알릴 것”이라며 “중랑의 어린이들이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1923년 3월 어린이 운동단체 ‘색동회’를 만들고 최초의 어린이 잡지 ‘어린이’를 창간했다.
같은 해 5월 1일에는 최초로 어린이날을 만들었다.
정부는 1990년 방정환 선생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고 2017년에는 묘역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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