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구가 MZ세대 젊은 직원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젊고 유연한 직장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건강한 직장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조직을 이끌어 갈 젊은 직원들을 배려하고 신·구 조화를 통해 조직 내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어서와, 이런 멘토링은 처음이지?’는 실제 참여하는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2~3년차 직원이 새내기 직원의 멘토가 되어 친구처럼 공직생활 적응을 돕는 3개월 간의 멘토링 활동이다.
먼저 조직 내 분위기 익히기, 업무 노하우 공유 등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딘 새내기 공무원의 조직 적응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3개월 간 개별적인 팀 활동 이외에도 관악구 명소탐방 후 그림일기 그리기, 조직혁신 아이디어 토론 등 참여자간 다양한 만남과 소통을 지원하며 새내기 공직생활의 자신감을 보탰다.
SNS를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살린 오픈채팅방을 운영해 실시간 참여자 의견을 반영하고 직원게시판 멘토링 활동 공유를 통해 참여자 이외 직원들에게도 조직 내 활력을 제공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선도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한 새내기 직원은 “멘토링 참여로 업무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받았지만 멘토링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서 마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선배가 생겨서 좋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구는 지난해부터 ‘준희 아저씨와 함께 하는 새내기 공감토크, MZ세대에게 듣는다’를 진행, 새내기들이 편안함을 느끼며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리더가 아닌 이야기를 듣는 리더로 신입 직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세대 간 격의 없는 공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새내기 공감토크는 지금까지 176명의 새내기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직장 상사가 아닌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와 얘기하듯 구청장과 소통하며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로 새내기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MZ세대의 특성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직원교육특강과 독서이벤트 ‘꼰대탈출, 세대공감 리더되기’, 시보해제 시 국·과장 함께하는 간담회 ‘새내기, 밥은 먹고 다니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구 세대 서로의 생각과 입장은 물론 자세와 각오를 변화시키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구성원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조직의 발전과 직결된다”며 “MZ세대는 이제 우리시대를 이끄는 주축 세대인 만큼, MZ세대가 공감하며 기존 세대와 조화를 이루는 직장문화를 함께 만들며 공무원 개인 및 조직 모두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