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구리시는 지난 28일 치매 어르신과 이들을 가정에서 돌보느라 지친 가족 및 보호자에게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청춘극장 영화 관람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청춘극장 프로그램은 구리시 노인장애인복지과, 노인상담센터가 주관이 되어 관내 주민,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들에게 영화관람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이날 구리시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1966년 영화인 ‘워커힐에서 만납시다’를 감상하며 즐거운 과거를 회상했으며 긍정적 에너지를 회복하고 보호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영화를 관람한 한 보호자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데에는 근심이 항상 따라다니지만, 오늘 행사에 와서 내가 젊었을 때 좋아하는 배우들을 보며 잠시나마 즐거웠다.
이런 오래된 영화를 상영해 주는 곳이 없을 것 같은데, 이렇게 노인상담센터와 치매안심센터에서 좋은 영화을 보여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경현 시장은 “추억의 영화 관람을 통해 심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매 돌봄 가족 간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위로와 치유 그리고 휴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를 돌보시는 치매 가족분들의 애환과 무거움을 덜어드리는 좋은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리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조기검진, 치료관리비지원, 치매인식개선사업, 치매예방 및 사례관리 사업, 권역형 기억나무쉼터, 치매가족지원사업, 치매공공후견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구리시민이라면 누구나 치매조기 검진이 가능하며 주변에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데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매 가족, 이웃, 지인 등 누구나 치매가족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