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서울 중구가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을 돕고 이들에 대한 차별, 편견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구 약수동은 오는 5일 주민센터에서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실습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3시 두 번 이뤄지며 전문 강사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인들이 각종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키우고 사회인의 한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약수동은 발달장애인이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경제활동 기회를 얻는 '자활을 꿈꾸는 공원가꾸미'사업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서울시 최초로 시작된 발달장애인 일자리 사업으로 발달장애인과 근로지원인이 2인 1조가 돼 마을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공원가꾸미는 주5일 하루 4시간씩 근무를 하며 주로 공원과 골목 등지의 쓰레기 수거, 공공화장실 청결유지, 화단 가꾸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근로지원인은 이들을 일대일로 전담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한다.
중구 장애인복지관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개인별 특성에 맞춰 사회화 교육을 진행하고 이들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등 구직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컴퓨터 교육과 환경미화 교육 등 직업훈련부터 제조·포장 등 작업 활동까지 도우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만 8명이 복지관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건소는 지난 7월부터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테라리움 제작활동, 재난안전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구는 향후 중구종합복지센터 9층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해 사회적응훈련, 의사소통훈련, 문화예술교육 등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최근에 발달장애인 변호사가 활약하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각종 편견을 없애주고 있다"며 "장애라는 것이 당장 치유되거나 없어지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사회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우리 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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