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지난달 울산에서 8살 아이가 개에 물려 크게 다치면서 사고견에 대한 안락사까지 논의되는 등 큰 파장이 있었다. 이런 개물림사고는 해마다 2천 건 이상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에 대해 상담하고 반려동물의 행동교정을 돕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운영하고 참여가구를 모집한다.
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8년부터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도 25가구가 참여해 참여자의 96% 이상이 반려동물 문제 행동교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모집대상은 동물등록을 실시한 주민등록상 광진구민 25가구이다. 신청을 원하는 가구는 8월 31일까지 메일(csm9@gwangjin.go.kr), 팩스(☎ 02-411-1722)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광진구청 지역경제과(☎ 02-450-7379)로 방문 접수 하면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에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별도 관리가 필요한 맹견 사육가구를 1순위로 하고 2순위는 유기견 입양 가구, 3순위는 다견가구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는 사전방문 또는 유선면담 1회와 방문 교정 2회로 진행되며 이후 모바일 메신저 등을 활용한 추가 교육이나 상담도 가능하다.
사전 방문 시에는 배변공간과 생활공간의 위치를 파악하고 문제 행동을 보이는 원인을 파악해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분리불안과 공격성 등 반려견 각각의 문제 행동에 맞춰 교육을 진행하며 보호자의 규칙을 정하고 실습을 통한 행동교정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구는 반려동물도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최초 펫스트리트 조성 반려동물학교 운영 반려동물 마을지도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난해까지 광진구에 등록된 동물은 3만여 마리로 반려동물 입양이 증가하면서 잘못된 훈육에 따른 개물림, 심한 짖음 등이 이웃 간 갈등과 유기 동물 증가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 사업이 반려견에 대한 안전한 사육과 책임있는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