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부지방 일대가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마포구는 수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8월 9일 새벽 4시경 도화현대1차아파트 단지 내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현장에 나왔다.
현장을 점검한 박 구청장은 관계 공무원에게 아파트 주민들이 출근이 시작되기 이전에 조속히 복구해 줄 것을 주문해 새벽 5시에 임시복구를 완료했다.
이후 아침 8시에 장마철이나 폭우가 내릴 경우 홍수 방지 역할을 하는 망원1빗물펌프장과 마포빗물펌프장을 방문했다.
박 구청장은 밤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빗물펌프장 현장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배수펌프 가동상태 등을 점검했다.
구는 8일부터 시작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덮개 관리자에게 덮개 제거를 요청하는 문자 188건을 발송하고 빗물받이 778개소를 점검 및 청소를 실시해 원활한 배수를 가능하게 했다.
이로 인해 마포구에 침수 등으로 인한 사건 사고는 없었다.
또한 8일 오전 7시 15분에는 마포구에 흐르는 불광천, 홍제천, 향동천 출입을 통제해 삽시간에 불어나는 하천 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립을 예방했다.
증산교 하부도로도 오후 6시 14분부터 19시 42분까지 통제해 차량 침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육갑문 3개를 폐쇄해 한강 출입을 통제했다.
이외에도 도로시설물 민간공사장 도로 지하차도 돌출시설 등 수해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순찰을 실시해 구민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침수취약가구에는 침수돌봄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구민 안전을 살피고 있다.
한편 구는 수해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오후 민원 필수 요원을 제외한 마포구청 전 직원이 동 주민센터 수해 복구 현장에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침수 피해가 발생하거나 기타 수해 발생 시 인근 동 주민센터나 마포구 종합 상황실로 연락하면 되며 국민재난안전포털 내 ‘재난예방대비 – 국민행동요령 – 자연재난행동요령’에서 호우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며 “수해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서는 언제든지 마포구로 연락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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