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중부지방 일대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관악구는 호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0일 오전 부서별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신사시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힘겨워하는 전통시장에 설상가상으로 수해까지 덮쳐 상인들의 시름이 매우 깊다”며 “수해를 입은 상인들이 조속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기준으로 관내 소재 전통시장 13곳, 164점포에서 침수와 누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확인됐다.
특히 관악신사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빗물이 역류하면서 100여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봤다.
구는 관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피해 발생에 대해 신속한 피해사항을 조사하고 감전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시장 내 긴급 전기 안전점검 실시 및 전기설비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박 구청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조원초등학교 인근 주택과 삼성동 벽산블루밍아파트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단수 및 단전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관련 부서의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에는 관악클린센터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도로파손 잔재, 토사유출, 퇴적물 등 수해로 발생한 쓰레기가 구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신사동 침수 주택 현장을 방문해 침수 가구 및 가전 정리, 폐기물 처리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에 직접 힘을 보탰다.
현재 구는 침수주택 도로 및 하수시설물 파손 산사태 및 사면 유실 등 피해 지역과 시설을 대상으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를 실시하는 한편 각 부서별 현장점검 및 순찰을 실시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번 수해로 발생한 이재민은 동주민센터, 경로당, 숙박업소, 학교 등 임시대피소 17개소에 140여명을 긴급하게 대피시키고 응급구호세트와 취사구호세트를 지원했다.
또한 10일 수해복구 현장에 52보병사단 210명, 자원봉사자 및 동별 직능단체 인원 380명 등 군인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는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및 세무조사 유예 등 피해주민을 위한 지방세 세제지원을 추진한다.
박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 및 주택 침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구는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난 지원금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실시간 대응태세를 갖춰 추가적 피해가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