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강동구에서 다음달 1일부터 선보이는 강동형 키즈카페.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영유아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키즈카페와는 달리, 평소 급한 볼일이 생겨도 어린 자녀를 맡길 곳이 없었던 영유아 부모들을 위해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7월 강동구는 민선8기를 맞아 양육 지원에 대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영유아 가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조사 결과 응답자 770명 중 93%가 ‘놀이돌봄 서비스가 자녀양육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함께 돌보는 것보다 운영요원이 전적으로 돌봐주는 형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동구는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보다 현실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키즈카페와 돌봄이 결합된 새로운 놀이돌봄 서비스를 신설하게 됐다.
‘놀이돌봄 서비스’는 양육자가 마음 편히 병원진료, 장보기, 은행업무 등 개인적인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영유아 테마 놀이공간인 ‘아이맘 강동’에서 보육 전문 인력이 대신 아이를 돌봐주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엄마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이미 유명한 ‘아이맘 강동’ 열린놀이터 3개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용가능 대상은 36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으로 한 가정 당 1회 1시간 30분간 이용할 수 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운영요원 1명이 영유아 1~2명을 전담해 안전하면서도 전문적인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모든 서비스는 홈페이지 사전예약 또는 당일 해당지점으로 전화 접수해 이용 가능하다.
9월분 사전 예약은 8월 27일로 지점마다 예약 시간이 상이하니, 강동어린이회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처음 이용하는 경우, 이용신청서 및 운영규정 서약서를 작성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용시간 전에 여유롭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청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필히 지참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구가 대규모 개발사업과 주택정비가 진행되며 영유아 가정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그 변화에 맞춰 필요할 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양육지원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발빠르게 수용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놀이돌봄 서비스는 ‘아이맘 강동’ 3개소에서만 시범 운영을 하지만, 지역 내 영유아 돌봄 효과가 크고 수요가 많을 경우 내년부터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