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 보건소가 혈액 수급난에 대비하고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헌혈 구민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므로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헌혈을 통한 안정적인 혈액 공급이 필수적이다.
혈액 보유량에 따른 혈액 수급 단계는 3~5일 미만 보유 시 ‘관심’ 2~3일 미만 보유 시 ‘주의’ 1~2일 미만 보유 시 ‘경계’ 1일 미만 보유 시 ‘심각’ 단계로 나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인구가 감소한 올해 초까지는 혈액 일일 보유량이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에 진입하는 날이 지속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광진구 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혈액관리기관에서 헌혈한 구민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을 지원하는 ‘구민 헌혈 권장 사업 계획’을 추진해 헌혈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구민이며 헌혈의집 건대역센터에서 성분헌혈이 아닌 혈액의 모든 성분을 헌혈하는 전혈 채혈자이다.
1회 헌혈 시 상품권 1만원권을 1인당 연 3회에 한정해 지원하며 2천만원 상당의 예산 소진 시 상품권 지급은 조기 종료된다.
올해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선착순 1천여명에게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됐으며 상반기 헌혈 구민은 2천586명으로 이는 전년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비 15%, 올해 2월 9일부터 4월 19일 대비 29% 증가한 실적이다.
구민들에게 지급된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서 사용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민 헌혈 권장 사업이 헌혈 참여 활성화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명 존중과 따뜻한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캠페인 등 다양한 헌혈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니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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