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신라시대에 화랑이 있었다면 관악에는 ‘리틀강감찬’이 있다.
관악구는 어린이들이 강감찬 장군의 기치와 도전 정신 아래 지역문화를 이해하며 장군의 뛰어난 지혜와 용맹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리틀강감찬’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0만 거란 대군을 물리친 귀주대첩 영웅 강감찬 장군을 맞이하고자 꼬마 대장 ‘제1기 리틀강감찬’ 20명이 출격했으며 서울대학교 천문대 별 관측하기, 강감찬 장군 연극 놀이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예절 교육’에 참여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와 생활예절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전통놀이 체험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예절교육은 ‘제1기 리틀강감찬’을 위해 성균관유도회총본부의 후원으로 특별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고려, 조선에 이어 현대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깊은 성균관에서 진행했다.
리틀강감찬 단원들은 성균관에 들어가기 전 유생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건 쓰는 법, 유생복 입는 법 등 예절실천을 시작으로 성균관 내부를 탐방하며 교육을 받았다.
성균관 대성전, 명륜당 등 장소의 의미와 예절을 배웠으며 특히 명륜당은 우리에게 익숙한 천원짜리 지폐 앞면에 있는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학문과 예를 익히던 장소로 단원들의 흥미를 이끌기도 했다.
또한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진행하며 이론과 체험학습을 병행해 단원들의 참여와 집중도를 높였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리틀강감찬 단원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친구의 의미를 재탐색하며 서로 존중하는 법을 알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단원들은 서울대 규장각 투어, 관악정 활쏘기 체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2022 관악강감찬축제’ 전승 퍼레이드 어린이 난타 단원으로 참여해 특별한 경험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 어린이로 구성된 ‘리틀강감찬’이 역사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세기에 호응하는 관악의 강감찬 장군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감찬 장군의 지혜와 용맹을 이어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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