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대문구가 탄소 배출 줄임과 환경보호를 위해 자원봉사에 기반을 둔 ‘우유팩 모아 지구에 산소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수혜자와 봉사자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참여자들의 호혜적 활동을 통해 사회 의제를 해결해 가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이다.
앞서 80여명의 주민들이 이달 8일과 9일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제로 웨이스트 교육을 포함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다.
이들은 15.8%에 불과한 우리나라 종이팩 재활용률의 원인과 해결 방안 및 사례들을 공유했다.
구는 이들에게 우유팩을 담을 가방과 참여자 70명 달성 시 지급하기로 한 대나무 칫솔을 배부했다.
한 주민은 “종이팩을 모두 재활용하면 국내에서 연간 130만 그루의 나무를 베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왜 참여해야 하는지 분명한 동기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원봉사 주민들은 이달 10일 시작해 10월 6일까지 두 달여간 활동한다.
구는 참여자 개개인이 모아 온 우유팩 20개마다 되살림 화장지 1개씩으로 교환해 주고 자원봉사시간 1시간을 부여한다.
또한 전체가 모은 우유팩이 모두 2,800개가 되면 일종의 타임뱅크처럼 돌봄과 나눔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한다.
우유팩 지정 수거일은 4회며 수거 장소는 서대문구청 제3별관 1층과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 1층 등 2곳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상호 호혜적 봉사활동이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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