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취약계층 및 홀로어르신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북구 안암동주민센터에서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 15명을 위한 “사랑의 촛불 밝히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8월 17일 이루어진 이 행사는 안암동자원봉사캠프 및 주민자치회 ·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으로 주관, 2014년부터 생일이 도래한 어르신을 직접 주민센터로 모셔 생일 촛불을 밝혀왔으며 코로나19이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가정으로 생신상차림 및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입추가 지난 날씨에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과 단체원들은 홀로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차렵이불, 생신상차림, 김 선물세트, 안마봉 등 총 12종의 선물을 준비했으며 2인1조로 어르신댁을 방문해 선물과 함께 안부인사를 전했다.
생신상 차림을 받은 김용 어르신은 “코로나가 잠시 주춤하더니 다시 확산되어 주변 지인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져 이번 생일도 홀로 보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일축하선물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축하해주어 행복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안암동자원봉사캠프 최봉숙 캠프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좋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큰 보람을 느꼈고 지역주민들이 모여 어르신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바쁜 일정에도 나눔에 함께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준비된 물품들을 함께 살펴보며 “코로나 19가 다시금 확산되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에 관심을 가지고 이웃사랑을 실천해주는 지역주민들을 통해 안암동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고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에게 나눔의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며 사랑이 넘치는 성북구를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