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장애인 대상 치과 진료를 25일부터 본격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21%로 비장애인 30%에 비해 낮고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인원 중 45%가 당장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장애인 36%보다 높은 수치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치과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구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대응을 위해 2020년 2월 이후 운영을 멈췄던 장애인 치과 진료를 재개했다.
주 1회,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계헬스케어센터 구강보건센터에서 예약제로 운영한다.
구강보건센터에서는 치과적 장애인인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자폐성장애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치주치료, 레진치료, 스케일링 등 예방 중심의 구강질환 관리와 기본 구강진료를 제공한다.
방역지침을 준수해 동시간대 이용자 1팀으로 진료할 예정이며 방문 및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최근에는 9개 치과의원으로 ‘장애인 친화 치과단’을 구성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연계해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환자의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 또는 중앙장애인 구강진료센터로 연계해 진료를 돕는다.
구는 진료가 쉽지 않은 장애인의 구강질병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장애인 구강보건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구강전문인력이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다운복지관을 총 12회 방문해 114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1:1 구강관리 및 맞춤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한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3개교를 방문해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칫솔질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찾아가는 장애인 구강사업의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보조인 및 부모, 교사 등 구강교육 대상자 범위를 넓혀 치과진료에 취약한 장애인의 구강건강을 관리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강건강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장애인 치과진료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