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김혜영 서울시 의원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전자칠판 설치 사업 졸속 추진과 함께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교육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전자칠판 사업은 꼭 통과 시켜달라 부탁한 것 또한 옳지 않다며 524억에 달하는 추경예산 편성에 급 브레이크를 걸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은 지난 18일 제312회 임시회 폐회 중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2회 추가경정예산 조정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전자칠판 설치 사업은 2022년 기정예산에는 편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금번 추경으로 524억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 과연 추경으로 급히 편성해야 하는 시급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주먹구구식 태도로 방만하게 예산을 운영하는 교육청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524억에 달하는 규모의 전자칠판 설치 사업에 대한 명확한 사전 검토 및 성과 분석도 없이, 학생들을 제외한 일부 학교 교사들만의 설문조사만으로 기정예산에도 없었던 대규모의 사업을 추경으로 급하게 편성한 것은,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졸속 추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자칠판 설치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중요한 사업인만큼, 4년에 걸친 대규모 장기계획 사업으로 학생들의 만족도,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분석하고 고민한 후, 본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일부 교육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전자칠판 설치 사업은 꼭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을 꼬집어 말하며 524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 교육청 수장인 교육감이 솔선수범해 사전 검토 및 성과 분석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과정도 없이 기정예산에도 반영되지 않았던 전자칠판 설치 사업에 대해 전화 부탁을 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에는 반드시 충분한 사전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학생들을 교육 환경에 도움이 된다면 500억이 아니라 1000억 이상이 들어가는 예산도 통과를 시키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런 식으로 졸속으로 편성하는 예산은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이번 전자칠판 설치에 대한 추경은 전액 삭감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교육청 관계자에게 전자칠판 설치 사업 추경 예산인 524억 5천만원 비용에 대한 산출기준과 견적을 받았던 업체들의 견적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혜영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개선에 앞장서 서울시가 약자동행 특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