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구가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수해폐기물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돕고 있다.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관악구 신사·조원동을 비롯한 관악구 전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고 이로 인해 배출된 폐기물은 골목 곳곳마다 산을 이루었다.
구는 즉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수해폐기물 집중수거에 돌입했다.
환경공무관과 군 병력,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트럭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민간에서 임차해 집중수거에 나섰다.
피해 집중구역인 신사·조원동을 비롯해 은천·신림·미성·삼성동 등 관악구 전역에서 집중 수거한 결과 수해폐기물은 8월 22일 기준 3,906톤에 이르며 투입한 인력만 4,840명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수해폐기물은 장기간 방치 시 악취를 유발하고 주변 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감염병 위험도 있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과 지하 침수 가구의 미배출된 토사 등 추가 폐기물 수거와 지저분해진 도로 물청소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폐기물 수송차량을 증차해 수도권 매립지로 최대한 반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시 내 다른 자치구에서도 일손을 보탰다.
강북·은평·성북·도봉·종로구에서는 피해가 집중된 신사·조원동의 수해쓰레기 수거 작업에 환경공무관 인력과 수거차량과 암롤트럭 등 장비를 지원해 신속한 수거를 도왔다.
한편 구는 단기간 집중수거 작업을 통해 배출된 수해폐기물을 99%이상 수거했으며 향후 추가적으로 배출되는 소규모 폐기물도 신속한 처리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준희 구청장은 신사·조원동 침수 주택 현장 곳곳을 방문해 폐기물 처리, 침수 가구 및 가전 정리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지속적인 피해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역 주민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수해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구민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며 “특히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신 서울시 및 자치구 직원, 군 장병, 경찰,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