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축하 화분 기부로 자원재순환과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구는 지난 인사이동 시 구청 직원들이 선물 받은 승진·축하 화분을 자율적으로 기탁 받아 영등포자활지원센터의 ‘영희네 알뜰가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인 180여 개의 화분은 시중가 보다 저렴한 착한가격으로 판매되어 수익금 전부가 지역 내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나눔을 위해 선뜻 난을 기증한 한 직원은 “축하받은 기쁨을 나누어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으니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작은 것일지라도 나부터 실천하려는 마음을 갖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희네 알뜰가게’는 영등포지역자활센터와 영등포구가 함께하는 사회서비스형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거 중고의류 및 기부 물품 판매를 통해 자원재순환 촉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소 이후 다양한 후원물품들이 기탁되고 3,2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이용률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기부까지 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영희네 알뜰가게’는 대림1동 주민센터 인근 디지털로 435에 위치해 있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 의류, 주방도구, 학용품 등을 살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 후에는 후원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박귀현 사회복지과장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작은 뜻을 모아 축하 화분을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부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상 속 크고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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