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구정에 구민 참여기회를 넓히고자 부서 사업별 모니터링단을 신설·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는 사업부서에서 놓치기 쉬운 구민 생활 속 불편사항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구정에 반영한다.
또한 각종 모니터링 업무를 보다 구체화·가시화해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명칭을 ‘살피미단’으로 통일해 운영하고 일반주민 대상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
노원구는 4개의 하천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코로나19로 산과 하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최근 재난·재해로 구민의 안전 확보가 우선시되면서 더욱 시설 관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구는 자연을 사랑하고 평소 산책과 등산을 즐겨하는 구민들을 모집해 함께 불편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간다.
‘노원구 하천 살피미단’은 지역 내 하천길을 걸으며 산책로 파손, 운동 시설물 고장 등 불편사항 발견 시 신고한다.
부서에서는 내용을 접수해 신속히 정비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단원은 하천 산책로를 자주 이용하는 인근 주민 4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다음달부터 모집해,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활동한다.
‘노원 둘레길·등산로 살피미단’은 수락산과 불암산을 걸으며 이정표, 휴게시설, 화장실 등 시설점검과 함께 산림보호·산불예방 홍보에 나선다.
다음달 10명을 모집해 10월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순찰 범위가 큰 둘레길, 등산로 특성상 코스를 정해 주중에는 거리 1km 내외의 서울둘레길 구간을, 주말에는 불암산과 수락산 등산로 코스를 점검한다.
구는 반려 가구에 대한 행정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유도해 증가하는 반려동물 관련 민원을 해소하고자 ‘반려동물 살피미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주요 산책로를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반려견 놀이터·쉼터, 배변봉투함 등의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고 배설물 봉투 무단투기, 목줄·입마개 미착용 등 동물보호법 위반행위 등 각종 불편사항을 점검한다.
다음달부터 반려가구 구민 10명 모집을 시작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1회 활동하게 되며 단원들에겐 자원봉사시간을 부여하고 활동 일수 별 실비 1만원을 지원한다.
구 홈페이지도 내용, 디자인 등 사용자 입장에서 재평가한다.
‘홈페이지 살피미단’은 홈페이지 가입 회원의 연령대를 분석해 비율에 따라 각 연령대별로 인원을 배정, 총 15명의 평가단을 선발한다.
다음달부터 모집을 시작해 10월부터 2년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구 대표 홈페이지를 포함해 보건소 등 총 4개 사이트를 평가하게 되며 추후 부서 운영 홈페이지로 평가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단원이 평가서 제출 시 평가수당 5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작년 10월에 활동을 시작한 제1기 ‘자전거 살피미단’은 64명의 1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제2기를 확대 모집한다.
1기의 방치자전거 신고 및 처리, 자전거 도로·시설물 불편사항 신고 등 지난 7월까지 총 627건에 이르는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1기 단원들의 연장과 함께 2기 신규 단원 모집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자전거에 관심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현재 모집 진행 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접수 받는다.
10월부터 1년 동안 활동하게 되며 단원들에겐 자원봉사시간을 부여하고 활동우수자에게는 구청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살피미단 사업은 주민의 직접 참여를 통해 구민의 입장에서 구정을 세심히 살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전 세대가 행복한 노원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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