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는 2023년 자치계획 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오는 9월2일까지 ‘제3회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사업 의제를 발굴하고 토론과정을 거쳐 주민투표로 최종사업을 선정하는 ‘자치 공론의 장’이다.
이를 통해 시행사업의 우선순위 선정 등 내년도 자치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2019년 주민자치회 시범동으로 선정된 용산2가동·효창동·용문동·한강로동·한남동 등 5개 동에서 동별 특성에 맞게 주민총회를 기획, 운영한다.
각 동은 사전에 온·오프라인 사전투표 등 주민 의견을 수합해 총 21건의 지역 의제를 발굴, 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바 있다.
대표적으로 효창동은 지역 이야기를 담은 아카이빙 소식지 발행과 효창동 옛 사진 전시회 등 용산2가동은 해방촌 북&필름 축제와 해방촌 역사문화 지도 영문판 제작 등의 의제를 발굴했다.
용문동은 주민백신 프로그램과 쓰담데이 등 한남동은 한남대사관 문화교류단 운영 등을 기획했다.
한강로동은 ‘우리 뭐할까-가족 소통 및 양육활동’ 프로그램과 함께 나누는 마을장터 등의 안건을 총회에 올렸다.
주민총회는 식전 축하공연 2022년도 주민자치회 사업 운영보고 2023년도 주민 의제 발표 및 토론 주민투표 주민자치계획 선포 순으로 이뤄진다.
그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각 동 주민센터,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총회가 열린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지방자치가 발전할 것”이라며 “주민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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