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원룸에 사는 청년 1인 가구라면 좁은 주거면적과 부족한 수납공간으로 집안이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거나, 때론 세면대가 고장 나 절절 맨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1인 가구 청년들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강동구가 ‘원룸 넓게 쓰기’ 프로젝트를 기획해 주거환경 지원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정리수납 컨설팅으로 공간 활용 능력을 키우는 ‘우리집 넓히기’와 스스로 집을 꾸미고 수리하는 법을 배우는 ‘내가 만드는 우리집 교육’, 이렇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리집 넓히기’는 정리수납 전문가 2인이 직접 신청자의 집을 방문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정리수납 컨설팅을 제공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신청자의 집 곳곳 공간별 정리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이 함께 정리하며 알찬 꿀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전·월세가 2억5천만원 이하 강동구 원룸에 거주하는 청년 1인 임차가구로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3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우리집 교육’도 회차별 15명씩 모집해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
각 회차마다 정리수납법 공구사용법 DIY가구 만들기 등의 커리큘럼으로 진행해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특히 이 교육은 천호공구거리 상인회 회원들과 엔젤공방 운영자가 강사로 나서 청년 1인가구의 자립 지원을 강동구의 특화거리 사업과 연계·활용했다는 점에서 지역 활성화는 물론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가 만드는 우리집’ 교육은 8월 29일부터, ‘우리집 넓히기’ 사업은 9월 5일부터 1회차 접수가 시작되며 신청은 강동구청 홈페이지 강동소식란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강동구1인가구지원센터로 전화해 접수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청년 1인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어 강동구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강동구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