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매주 일요일 밤 육아 퇴근 후 열리는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이 1회부터 모든 부모의 고민인 ‘영어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그램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은 ‘K-엄마 아빠’ 대표 장윤정, 인교진, 김나영 세 MC와 글로벌 아빠들이 ‘영어 교육’이 고민인 영국 아빠 피터와 아이가 인도 문화를 낯설어 할까 걱정인 인도 아빠 투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육아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물 건너온 아빠들’ 1회는 3.2%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고의 1분은 ‘영국 아빠 피터의 딸 엘리가 하늘나라에 간 할아버지를 1초라도 만나고 싶다’고 하는 장면으로 3.9%를 기록했다.
‘물 건너온 아빠들’은 2부작 파일럿 당시 글로벌 아빠들의 고군분투 리얼한 육아를 담으며 신선하고 유익한 재미를 안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육아 문화, 사교육 등 공통 육아 고민에 대한 솔직한 의견까지 그리며 확실한 볼거리와 차별점을 자랑했다.
돌아온 ‘물 건너온 아빠들’은 첫 회부터 정규 편성 이유와 차별화된 매력을 다시 보여줬다.
엘리트이자 영어 선생님으로 활약 중인 피터의 고민이 다름 아닌 모든 부모의 육아 고민인 ‘영어 교육’이라는 점을 통해 시청자 육아 반상 회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영어 조기 교육’을 둘러싼 글로벌 아빠들의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며 허심탄회한 시간을 꾸몄다.
여기에 다양한 육아 문화와 팁까지 더해져, 매주 일요일 육아 반상 회원들과 함께 부모는 물론 아이도 행복해지는 육아 비밀에 대한 힌트를 찾는 시간으로 꾸며질 것을 기대하게 했다.
파일럿에 이어 육아 반상회를 이끌 MC 장윤정은 "반상회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다.
드디어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며 활기차게 인사했다.
뉴페이스 김나영은 "육아 7년 차, 신우 이준이 엄마이다.
핫 한 반상회가 있다더라. 육아 팁도 얻어가고 육아 이야기도 나눠보려고 한다"며 MC가 된 소감을 전했다.
상위 0.3% 영재 아들을 키워낸 홈스쿨링으로 화제를 모은 과학고 출신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 매 끼니와 간식을 직접 만들고 딸의 하원 라이딩, 선생님과의 면담까지 퍼펙트하게 챙기는 중국 아빠 쟈오리징,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독립심을 강조한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 구수한 입담을 가진 인도 아빠 투물이 파일럿에 이어 첫 육아 반상회에 함께 했다.
파일럿 당시 ‘BBC 대디’로 화제를 모은 미국 아빠 켈리는 영상 편지로 인사를 대신했다.
켈리와 그의 딸 예나는 “미국 다녀와서 꼭 다시 보고 싶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킹스칼리지 런던 출신의 엘리트 영국 아빠 피터, 자연주의 방목형 육아를 지향하는 ‘남원 10년 거주’ 남아공 아빠 앤디는 신입 회원으로 합류했다.
피터는 “내 입으로 얘기하기 그렇지만 중고등학교 퀸 엘리자베스 스쿨은 공립학교 중 톱이었다.
킹스칼리지 런던은 노벨 수상자를 많이 배출했다”며 겸손과 자랑이 섞인 자기소개로 글로벌 아빠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과연 엘리트 영국 아빠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지 글로벌 아빠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피터는 ‘영어 교육’이 고민이라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그는 “내 모국어가 영어이고 아이들도 잠깐 영국에 살았는데 영어로 말하기를 싫어한다”고 털어놨다.
피터는 11살 아들 지오, 8살 딸 엘리의 학습을 지도하고 아침을 준비하며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하길 계속 시도했지만, 아이들은 아빠의 말에 한국어로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