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으로 찾아오는 여름 숲교실

    8월의 여름. 매미는 어디로 갔을까?

    by 노상균 대구.경북
    2022-08-30 15:31:57

    놀이, 유아가 세상을 만나고 살아가는 힘이다. 놀이로 세상을 만나는 즐거운 노음유치원, 노음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류동희)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825일에 유치원 친구들을 위한 유치원으로 찾아오는 여름 숲교실을 운영하였다. 울진국유림관리소와 수피조아 유아숲체험원이 지원하는 찾아오는 숲교실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하였다.

    [노음초병설유] 8월 찾아오는 숲교실1

    첫 번째 아름다운 나비의 만남으로 시작하여 6월에는 곤충친구들의 보호색, 그리고 8월 여름의 끝자락에는 매미를 만났다. 노음유치원을 둘러싼 환경은 자연과 아이들이 만나는 소통의 공간으로 더없이 멋지고 훌륭하다.

    5. 나비와의 만남에서는 숲교실의 민들레선생님의 나비이야기에 아이들은 작년에 키웠던 나비를 떠올렸다. “우리 언제 호랑나비 키웠지?”라는 말에 나뭇잎처럼 생겼고, 번데기가 되면 호랑나비가 되어서 날아갔다의 기억을 떠올렸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아름다운 나비를 만들고 나비가 되어보았다.

    [노음초병설유] 8월 찾아오는 숲교실2

    6. 민들레선생님은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기도 한 자연의 비밀인 <보호색>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은 방아개비가 며칠이 지나면 옷을 갈아입어요”, “빨강색 하면 눈에 잘 띄어요한다. 보호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과 <못찾겠다 꾀꼬리 놀이>를 통해 보호색의 의미를 알아갔다.

    [노음초병설유] 8월 찾아오는 숲교실3

    곤충모형을 하나씩 주고 아이들은 보호색을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장소에 숨긴다. 1-10까지 숫자를 세고 찾는다. 아이들은 참 잘 찾는다. 그때 마다 아주 기뻐했다.

    8. 긴 여름방학을 지나고 아이들과 함께 민들레선생님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다람쥐선생님이 와서 매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여름이 된 것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매미, 아이들은 잘 알고 있다.

    [노음초병설유] 8월 찾아오는 숲교실4

    평소에 아이들은 바깥놀이에서 매미허물을 곧잘 찾아와서 보여주곤 했다. 유치원 아이들의 나이만큼 7년동안 매미는 땅속에 산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아이들은 운동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다람쥐선생님에게 매미가 있는 곳을 알려주었지만, 매미의 울음소리를 한번 듣지 못하고, 겨우 매미허물을 하나 찾았다. “매미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겨울잠을 자러 갔나요?”라고 묻는다. 우리는 모두 여름아~~~~안녕! 매미야~~~안녕!”하고 같이 인사했다. 계절의 바뀜을 온몸으로 경험한 것이다.

     

    본 유치원 교육과정의 하나로 찾아오는 숲교실-8월의 여름. 매미는 어디로 갔을까?는 울진지역의 국유림관리소와 유아숲체험원이 협력하여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 세 번째 만남의 날을 실시하였다. 유치원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공간에서, 자연과 숲전문가와의 꾸준한 만남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알 것이다. 또한 계속되는 자연과의 만남이야기를 통해 생태적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교육과정은 유치원, 학교, 지역사회, 지역전문가가 협력하여 운영한다. 이에 우리는 자연, 환경과 공존하여 살아가는 것을 유아기 시기부터 시작해야함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러한 협력이 앞으로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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