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운영하는 용산역사박물관이 2022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도시품격과 공공성 향상에 기여한 공공·문화건축물 부문’에서 대한건축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쾌거를 거둔 것.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등에서 주최했으며 지난 5월 작품공모 접수를 마치고 서류심사, 현장심사, 국민참여심사에 이어 최종심사를 진행했다.
시상식은 2일 열린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옛 철도병원을 지역사 박물관을 리노베이션한 사례로 구는 철도병원 건물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분석해 보존·복원했다.
이번 국토대전에서는 근대건축물의 가치를 살리면서 현재와 어우러질 수 있는 박물관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각종 개발 등으로 사라져가는 지역의 유물과 사료들을 보존하고 기록할 수 있는 지역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기부채납하면서 보존과 개발이 공존하고 문화와 상업이 연계된 새로운 지역명소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구는 근대건축물의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용산철도병원 원형을 고증하는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받았다.
붉은색 외부 벽돌 성능 회복과 스테인드글라스, 창호 등의 내부복원 작업 등이 대표적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역사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리움미술관 등 관내 인프라들을 연계해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관광도시 용산의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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