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주차장 부족 등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추진한다.
구에서 보유 및 관리하는 각종 공간과 시설 개방, 물품 대여,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주민 편의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 회복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공간 공유는 크게 주민센터 내 유휴공간 공동육아나눔터 거주자우선주차면으로 구분한다.
주민 모임 등을 목적으로 관내 17개 동주민센터 내 회의실과 강당, 자치회관 다목적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은 행정안전부 ‘공유누리’를 통해 받는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과 다목적홀 역시 대관 심사를 거쳐 빌려준다.
부모와 자녀를 위한 놀이공간도 공유한다.
종로구 가족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와 올해 3월 문을 연 옥인육아어울림센터의 공동육아방, 맘카페, 커뮤니티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관내 일부 거주자우선주차면도 빌려준다.
스마트폰 앱 ‘모두의주차장’을 내려 받은 뒤 주차면 배정자는 공유시간 설정을, 이용 희망자는 사용 신청하면 된다.
종로구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편의는 높이기 위해 자주 사용하지 않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생활공구 수방장비 라돈측정기도 대여해준다.
비용은 무료다.
동주민센터와 창신소통공작소가 보유한 공구 총 620여개의 세부품목은 ‘공유누리’ 및 서울시 공유 포털 ‘공유허브’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 장난감도서관 3개소가 보유한 5,800여개 장난감 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참고해 빌릴 수 있다.
쪽방주민을 위한 세탁 공간 조성도 눈에 띈다.
돈의동쪽방상담소 내 ‘공유빨래방’을 이용하면 세탁기, 건조기 등을 사용 가능하다.
정보·재능 분야 공유도 눈여겨볼 만하다.
각 동에서 자체적으로 선보이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돗자리음악회는 물론, 주민 삶에 활력을 더해줄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꾸준히 선보인다.
정문헌 구청장은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방·공유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여러 공공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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