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운영 중인 우리동네 돌봄단의 활약상이다.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고독사 등의 위협에 노출된 구민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이웃이 직접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챙긴다는 취지로 지난 4월 우돌단을 꾸렸다.
우돌단에는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만 40~67세 구민 중 기존 우돌단 단원이거나 지역 봉사 유경험자 등 4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필요 시 긴급복지·돌봄SOS 등 사회복지 서비스 연계를 요청하고 있다.
동별 2~6명 매달 동 주관으로 정기회의를 열어 활동보고 및 사례도 공유한다.
지난 7월까지 1485가구를 방문하고 1만5813가구에 대한 전화 상담을 진행해 공적·민간 연계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우돌단은 이웃이라는 친근감을 강점으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의 상황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해 구에 전달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활동인원도 지난해 15명에서 45명으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시스템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복지사각지대는 존재한다.
지난달 수원 세 모녀 사건이 발생하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경각심은 더해졌다.
대부분의 복지사업들이 신청을 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당사자가 정보를 알지 못하면 혜택 받기가 어렵다.
위기가구를 제때 찾아내고 적절히 지원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공의 영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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