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오는 10월에 열릴 노원구 대표 축제 ‘2022년 노원달빛산책’ 준비를 위한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원달빛산책은 구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가을 축제이다.
구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당현천 산책로 약 2km 구간을 따라 하천의 수면과 하천변에 다양한 예술 등과 빛 조형물 150여 점을 전시한다.
구는 달빛산책이 단순한 야외 전시회를 넘어 구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사전 프로그램인 ‘달빛 마중’을 실시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먼저, 지역 청소년 및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공예술 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참여자들은 작가들에게 작품의 의도와 제작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실제 축제에 전시될 작품 7점을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작품의 특성에 따라 참여 대상과 인원이 상이하며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가 가능하다.
작품 별 제작 장소와 일시를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예술가와 만나 소통하며 예술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9월 한 달 간 교양 강좌 프로그램 2개를 매주 목요일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강의실에서 진행한다.
8일과 15일에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 및 일반 주민들을 위한 ‘공공예술과 지역문화’ 수업을 연다.
공공 미술의 의미와 기능, 이를 지역 사회와 연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를 준비한다.
이어지는 22일과 29일 수업은 축제의 진행을 도울 자원봉사자들과 작품 해설을 맡을 구민 해설사들을 위한 교육이 준비돼 있다.
장애인/고령자/어린이의 문화접근권과 도슨트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한다.
수업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시각 예술 작품을 설명하고 작품 이해를 돕는 방법,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한 교통 약자를 안내하는 방법 등을 배우면서 올해 달빛산책 행사가 장애인을 포함한 전 구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사전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 및 참여 접수 안내는 노원달빛산책 공식 홈페이지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노원달빛산책은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9일간 15만 3천여명이 다녀갈 만큼 구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10월 14일 금요일부터 30일 일요일까지 진행하며 가을밤 당현천의 운치를 더할 새로운 작품을 전시해 구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달빛산책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기 위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올해 축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고 준비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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