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명절에 이렇게 모여 시간을 보내 너무 행복하다”, 영화 ‘한산’의 관람을 마친 북한이탈주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추석을 앞둔 6일 오전 동대문구와 한국자유총연맹 동대문구지회는 북한이탈주민 30명과 함께 영화 ‘한산’을 관람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생계로 인해 여가생활을 즐길 여유가 부족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동대문구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처음 실시됐다.
한국자유총연맹 동대문구지회는 북한이탈주민들과 영화 관람을 마친 뒤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으며 명절 선물로 준비한 한과와 송편을 전달했다.
강신형 한국자유총연맹 동대문구지회 회장직무대행은 “낯선 곳에서 새롭게 정착하느라 힘들었을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이번 문화 체험행사가 작은 위안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그들이 사회 일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행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의 공모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 사업을 공모한 한국자유총연맹 동대문구지회, 바르게살기운동 동대문구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등 3개 단체에 예산 3,250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