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강동구는 민원담당자들에게 가해지는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이 늘어나고 있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주민센터 6개소에 특정 키워드를 인지하는 ‘AI 음성인식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2020년에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부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동 버튼형 비상벨을 설치했으나, 즉각적인 대처와 실질적인 범죄예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복지상담 공무원과 비상근무 및 휴일근무 시 여성공무원이 위험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안책으로 “아악”, “도와주세요” 등 특정 키워드를 인식하는 AI 음성인식기를 설치했다.
기존에 설치된 비상벨 버튼을 비명으로 작동해 112 상황실에 신고하고 인근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AI 음성인식기를 6개 동주민센터에 시범적으로 설치·운영 한 후, 효용성 등을 평가해 전 동주민센터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직원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은 주민들에게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강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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