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청년의 날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청년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제1회 청년 축제 ‘청년, 예술과 걷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청년 축제는 지역 청년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구는 축제가 청년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청년축제기획단을 모집하고 축제의 주제와 운영방법을 함께 논의했다.
기획단은 청년의 날을 맞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청년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리단길 일대에서 축제를 열기로 결정하고 청년아지트~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 800m 구간에 다양한 부스와 부대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청년아지트에서는 축제의 대표 행사인 청년 아트페어 ‘LOLOLO ART FAIR’를 진행한다.
최근 청년층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아트페어를 축제에 접목으며 이를 위해 구는 지난 6월부터 아트페어에 참여할 청년 예술인을 모집했다.
아트페어에서는 회화/판화/사진/조각 등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 100여 점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판매대금이나 수수료 없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트페어는 개성 넘치는 청년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 잔디광장에서 청년의 날인 17일 오후 4시부터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잔디밭 위에 캠핑매트 등을 배치하고 피크닉 분위기를 연출해 청년들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부는 노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노원 청년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준비돼있다.
‘에이런 컴퍼니’, ‘코레아나 클라시카 오케스트라’, ‘리온’의 공연이 펼쳐지며 2부 공연은 ‘아스트랄 스웨기’, ‘고야’, ‘박소은’ 등 래퍼와 인디밴드의 공연으로 축제를 분위기를 고조한다.
아울러 구는 대형 조형물과 포토존, 각양각색의 부스도 마련했다.
부스는 노원청년가게, 공릉동 도깨비시장,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청년시설 ‘오랑’ 등이 참여한다.
가죽/라탄공예를 비롯한 일곱 가지의 일일 체험 교실,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홍보 이벤트, 다양한 먹거리부스 등이 마련돼 있어 축제에 참여하는 청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청년 유동인구가 밀집한 노원역 사거리에 ‘노원청년일자리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구는 센터가 동북권 청년 모임의 중심인 노원 오랑과 같은 건물에 있어 청년들의 접근성이 높은 만큼 향후 노원형 청년 정책 및 지원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전체 인구의 28%가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청년들을 하나로 모을 계기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해진 청년들의 고민과 욕구를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좀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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