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조우현이사장은 농수축산인터넷전문은행을 표방하는 ‘파밀리아뱅크’가 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7월 26일 밝혔다. 파밀리아뱅크에 따르면 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진영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장, 조우현 한국민속식품생산자협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파밀리아뱅크는 설립추진위원회 출범 후 먼저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공고를 요청하고, 이후 예비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예비인가를 받게 되면 1년 6개월 가량에 걸쳐 사업준비를 완료하고 최종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파밀리아뱅크가 농수축산 인터넷 뱅크를 표방하는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자본금의 37.5%를 농수축산분야에 배정해 농수축산 부문이 인터넷은행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립을 추진한다”면서 “농수축산인들이 은행의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인터넷은행과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밀리아뱅크는 포용금융·일자리창출·나눔과 상생을 키워드로 300만 농수축산 전문 인터넷은행 설립을 목표로 지난 2019년 10월 15일 은행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파밀리아뱅크 관계자는 “당시 관련된 많은 단체와 금융기관, 기업 등 유관기관들이 관심과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총의를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주구성 계획을 당시 금융당국이 제시한 일정에 맞출 수가 없었고, 이에 따라 은행업 인가 신청을 자진철회 했었다”면서
“지금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 등 농어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과 지난 22일 정관을 합의 하에 통과시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