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당선인은 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선거 직후 김 당선인과 아직 만나거나 대화를 한 적은 없지만, 김 당선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임 당선인은 "김동연 당선인하고 저는 공직 생활부터 함께했다. 김 당선인이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며, "당 의견을 대변하는 그런 분이 아니기 때문에 합리적인 정책 방향 논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이 선거 기간 공약했던 돌봄이나 아침 급식 등 정책 시행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협치가 필요한데, 교육감과 도지사 색채가 달라 협치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 당선인은 경기교육 전면 재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거 기간에는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자료를 받았는데 인수위는 경기도교육청 자료를 공식적으로 다 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거치고자 한다"며 "경기교육 개편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장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희망하고 있고, 의지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전국 10개 시·도 교육감 후보들을 모은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구성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는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오는 13일 공식 출범, 다음 달 13일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인수위 기본 방향은 < ▶경기교육 바꾸고, 새롭게 ▶학생중심 미래선도 교육 ▶소통·공감 경기도교육청 >으로 설정했다.